홋카이도 커플·두 사람 캠핑카 여행 완전 가이드 | 추천 차종·로맨틱 스폿·비용 [2026]
최종 업데이트: 2026년 6월 25일
“호텔이나 료칸은 어딘가 답답해서 둘만의 시간을 만들기 어렵다”, “모처럼 홋카이도에 왔으니 별하늘 아래에서 아침을 맞아 보고 싶다”. 이런 여행을 원하는 커플이나 부부에게 캠핑카 여행은 잘 어울립니다.
둘이서 하는 캠핑카 여행은 여러 명이 타는 큰 차를 고를 필요가 없는 만큼 다루기 쉽고 연비도 아끼기 쉬우며, 무엇보다 사적인 공간을 그대로 들고 다니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커플·부부 두 사람 여행을 위한 차종 선택부터 실제 비용, 절경 차박 스폿, 여행을 즐기는 법까지 한꺼번에 설명합니다.
둘이서 하는 여행에 캠핑카가 잘 맞는 이유
캠핑카 여행이라고 하면 가족이나 단체를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둘이서 하는 여행에 오히려 잘 맞는 면이 많은 탈것입니다.
일정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호텔은 체크인·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합니다. 저녁에 마음에 든 곳에 오래 머물고 싶어도 ‘오늘 숙소에 가야 한다’는 제약이 생깁니다. 캠핑카라면 그런 속박이 없습니다. 마슈호의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든, 비에이의 라벤더밭에서 해가 질 때까지 머물든 둘이서 정할 수 있습니다.
둘만의 사적인 공간이 이동 중에도 이어진다
료칸이나 호텔의 공용 공간에는 다른 숙박객의 시선이 있습니다. 캠핑카 안은 완전히 둘만의 세계입니다. 아침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경치를 보며 커피를 마신다. 밤에 별을 바라보며 술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한다. 그런 시간이 이동 수단 안에 이미 담겨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넓이와 잘 맞는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넓은 광역 자치단체로, 주요 관광지 사이의 거리가 먼 것이 특징입니다. 하코다테에서 시레토코까지 차로 이동하려면 숙소를 여러 번 바꿔 가며 움직이게 됩니다. 캠핑카라면 ‘숙소째로 이동한다’는 느낌이라 짐을 풀고 싸는 일의 반복이 없어, 장거리 루트에서도 체력 소모가 적습니다.
일상과 다른 체험이 두 사람의 기억에 남기 쉽다
여행의 추억은 평소와 다른 체험일수록 선명하게 남습니다. “그때 별하늘 정말 대단했지”, “아침 안개 속에서 눈을 떴을 때 마침 사슴이 있었지” 같은 순간은 호텔에서 지낼 때보다 캠핑카 여행에서 더 많이 생깁니다. 특별한 곳에서 묵는 경험이 두 사람의 여행을 만들어 갑니다.
‘실패’가 이야깃거리가 된다
캠핑카 여행은 호텔 여행에 비해 해프닝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거나, 비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거나, 주방에서 연기가 나거나……. 하지만 그런 ‘잘 안 풀린 장면’이야말로 나중에 돌아보면 웃음거리가 됩니다. 둘이서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이 늘어나면 여행 자체가 공동 작업이 되어 추억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비용 기준(둘이서 나눴을 때의 1박 단가)
‘캠핑카는 비싸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둘이서 나누면 1인당 비용은 꽤 내려갑니다. 실제 숫자로 확인해 봅시다.
렌털 비용 시세(2026년판)
홋카이도의 캠핑카 렌털 비용은 차종에 따라 폭이 있습니다. 참고로 자주 선택되는 차종의 요금대를 정리했습니다.
| 차종 타입 | 1박 요금 기준 | 둘이서 나누면 |
|---|---|---|
| 캠퍼밴(하이에이스 계열) | 1.5만~2.5만 엔 | 7,500~12,500엔/인 |
| 모터홈(소형) | 2만~3.5만 엔 | 1만~17,500엔/인 |
| 모터홈(대형) | 3.5만~5만 엔 | 17,500~2.5만 엔/인 |
캠퍼밴급이라면 둘이서 나눌 경우 1인당 1만 엔 전후입니다. 이는 홋카이도 관광지 지역의 호텔이나 료칸의 1인 숙박(식사 없음) 요금과 비교해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조식 포함 호텔과 비교하면, 식사를 직접 요리로 바꾸면 전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5박 6일 비용 시뮬레이션(캠퍼밴·2인)
신치토세 공항 출발·도착, 5박 6일 모델 케이스로 계산해 봅니다.
| 비용 항목 | 기준 금액(2인 합계) |
|---|---|
| 렌털료(캠퍼밴·5박) | 9만~12만 엔 |
| 휘발유 값(600km 상정) | 1.2만~1.5만 엔 |
| 주차·RV 파크 이용료(5박) | 5,000~1만 엔 |
| 식비(외식 3회+직접 요리) | 1.5만~2만 엔 |
| 관광 입장료 등 | 5,000~1만 엔 |
| 합계(2인) | 약 12~17만 엔 |
| 1인당 | 약 6~8.5만 엔 |
5박 6일에 1인당 7만 엔 전후라는 것은 홋카이도 여행 시세로 보면 지극히 표준적인 수준입니다. 호텔에 연박하는 여행과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이동의 자유도나 체험의 풍부함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RV 파크와 캠핑장, 어느 쪽을 쓸까?
차박 장소에는 크게 ‘RV 파크’와 ‘캠핑장’ 두 종류가 있습니다. RV 파크는 전원이 있고 관리되는 시설이 많으며 1박 2,000~4,000엔 정도입니다. 캠핑장은 더 자연에 가까운 환경으로 1박 1,000~3,000엔 정도인 곳이 많습니다. 둘이서 하는 여행이라면 연박 초반에는 RV 파크에서 차분히 지내고, 중반 이후에는 캠핑장에서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즐기는 식으로 나눠 쓰면 여행에 리듬이 생깁니다.
두 사람에게 딱 맞는 차종·레이아웃
차종 선택은 여행의 쾌적함으로 바로 이어집니다. 둘이서 하는 여행만의 시점으로 정리합니다.
캠퍼밴(하이에이스 계열)이 두 사람 여행의 주역
커플·부부의 두 사람 여행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것이 캠퍼밴이라고 불리는 타입입니다. 도요타 하이에이스나 밴을 베이스로 캠핑카로 개조한 차로, 외관이 일반 밴에 가까워 시가지 주차나 조작이 편합니다. 편의점 주차장에 세우기 쉽고, 관광지의 좁은 길에서도 대형 모터홈만큼 신경 쓰지 않고 달릴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잘 수 있는 가로 방향 더블베드나, 세로로 놓인 싱글 2단 중 하나인 경우가 많고, 커플 여행에서는 더블 사양이 선호됩니다. 주방 공간은 작지만 충분해서 간단한 요리라면 문제없이 할 수 있습니다. 서서 움직일 수 있는 실내 높이는 아니지만 옷 갈아입기나 식사는 할 수 있습니다.
캠퍼밴의 또 다른 강점은 연비입니다. 대형 모터홈에 비해 휘발유 소비가 적어, 홋카이도의 넓은 길을 장거리로 달리는 상황에서도 비용을 줄이기 쉽습니다. 렌털 요금도 차종 중에서 비교적 저렴해서 첫 캠핑카 여행에도 알맞습니다.
레이아웃별 특징
둘이서 하는 여행에서 특히 신경 쓰고 싶은 레이아웃 포인트를 세 가지 꼽습니다.
- 더블베드 나란히 배치: 두 사람이 같은 방향으로 잘 수 있습니다. 잘 때의 사적인 느낌이 커서 커플 여행에 맞습니다.
- 마주 보는 시트+전개식 베드: 낮에는 마주 앉을 수 있는 다이넷(식탁)이 되고, 밤에는 침대로 펼칩니다. 식사와 대화의 자리로 쓰기 좋습니다.
- 뒷부분 상설 베드: 매일 밤 침대를 만드는 수고가 없어 피곤한 날에도 바로 누울 수 있습니다. 여행 후반으로 갈수록 고마운 배치입니다.
모터홈도 선택지에 들어가는 경우
둘이서 하는 여행에서도 모터홈(트럭 베이스 캠핑카)을 고르는 커플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서서 걸을 수 있을 만큼 높이가 있고, 화장실·샤워 탑재 모델이라면 시설이 없는 지역에서도 자립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종류와 사용법·오수 처리는 캠핑카 화장실 완전 가이드(영어)에서 자세히 설명합니다. 다만 크기가 커지는 만큼 좁은 길이나 시가지 주차장에서는 신경이 쓰입니다. 홋카이도의 농촌 지역이나 시레토코·도토 지역을 차분히 도는 여행이라면 잘 맞지만, 하코다테나 오타루 등 시내도 즐기고 싶다면 캠퍼밴이 움직이기 편합니다.
두 사람 여행에 실어 두면 편리한 장비
차 안에서의 시간을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 다음 물품을 렌털할 때나 가져갈 짐으로 확인해 두면 여행의 질이 올라갑니다.
- 휴대용 파워뱅크 또는 서브 배터리(밤에 스마트폰·조명을 쓰기 위해)
- FF 히터 탑재(홋카이도는 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이 있음)
- 커피메이커 또는 보온병(아침 시간을 풍부하게)
- 접이식 아웃도어 의자·테이블(차 밖에서의 시간에 있으면 압도적으로 쾌적)
- 랜턴(밤의 차 밖 공간 분위기 만들기에)
- 벌레 퇴치 스프레이·방충 용품(여름 홋카이도는 등에가 많은 지역이 있음)
- 담요(별 관찰 등 밤에 밖에 나갈 때 몸을 감쌀 수 있음)
렌털 회사마다 대여 물품이 다릅니다. 의자나 테이블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예약 전에 확인해 두면 짐 준비가 달라집니다. 가져가는 경우에는 접으면 작아지는 타입을 고르면 차 안 수납공간을 압박하지 않습니다.
로맨틱한 차박·절경 스폿
홋카이도에는 커플 여행에서 특히 인상적인 스폿이 많습니다. 야경, 별하늘, 아침 안개, 아침노을 등 시간대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곳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마슈호(도토)
‘안개의 마슈호’로 알려진 칼데라호로, 투명도가 높고 맑은 날 호수 면의 푸르름은 숨이 멎을 정도입니다. 이른 아침 안개가 걷혀 가는 순간은 캠핑카로 가까이에서 묵으며 노리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밤에는 빛 공해가 적어 쏟아지는 별을 보기 쉬운 지역이기도 합니다. 근처 캠핑장을 이용하며 2박에 걸쳐 차분히 머무르기를 추천합니다.
비에이·후라노(중부)
완만한 구릉에 펼쳐진 패치워크 모양의 밭과 여름 라벤더밭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아침 안개가 언덕에 감도는 시간대에는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청의 호수(아오이이케)'(시로가네 온천 근처)는 이른 아침에 가면 관광객이 적어 수면의 푸른빛이 돋보입니다. 비에이에서 후라노에 걸쳐 RV 파크가 여러 곳 있어 전원을 쓰며 쾌적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하코다테산 야경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하코다테산의 야경은 커플 여행의 정석입니다. 야경을 본 뒤 캠핑카로 돌아와 둘이서 보내는 시간은 호텔과는 또 다른 여운이 있습니다. 하코다테 시내에는 미치노에키(도로 휴게소)와 RV 파크가 곳곳에 있어, 하코다테 아침 시장이 여는 이른 아침에 맞춰 이동하는 계획도 세우기 쉽습니다.
시레토코·라우스(도토)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시레토코반도는 불곰이나 유빙 등 홋카이도다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라우스항에서는 이른 아침 관광선으로 범고래나 향유고래를 볼 수 있는 시즌도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떨어진 곳에서의 캠핑은 자연 속 고요함이 있어, 밤에 들리는 파도 소리와 별하늘의 조합은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습니다.
호로카나이·슈마리나이호(홋카이도 북부)
홋카이도의 천문대와 다크 스카이 사이트로 알려진 북부 지역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별하늘 스폿입니다. 슈마리나이호는 그 중심지 중 하나로, 호수 면에 비친 별의 반영을 볼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관광객이 적고 조용해서 둘이서 느긋하게 보내고 싶은 밤에 잘 맞습니다.
레분섬·리시리섬(홋카이도 북부)
페리로 건너가는 섬이라 캠핑카를 홋카이도 본섬에 두고 건너가는 형태가 되지만, 리시리후지를 배경으로 한 풍경은 홋카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리시리섬에는 페리 터미널이 있는 왓카나이시 주변에 캠핑카를 세우고,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페리를 이용하는 계획이 현실적입니다.
노쓰케반도(도토)
네무로반도와 시레토코 사이에 가늘고 길게 뻗은 노쓰케반도는 말라 버린 고사목(도도와라·나라와라)과 바다의 조합이 독특한 경관을 만드는 곳입니다. 안개 낀 아침이나 해 질 녘에 가면 환상적인 분위기가 있습니다. 관광객 수가 적어 둘이서 조용히 걸을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근처에 큰 관광 시설이 없으므로 캠핑카에 직접 만든 식사를 챙겨 가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샤코탄반도의 석양(도오)
오타루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샤코탄반도는 서쪽 바다로 지는 석양과 ‘샤코탄 블루’라고 불리는 투명도 높은 바다가 볼거리입니다. 성게로 유명한 산지로, 6~8월에는 성게 덮밥을 내는 식당이 많아 식사와 경치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에 캠핑카로 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해가 지는 것을 느긋하게 바라보는 시간은 여행의 클라이맥스가 됩니다.
두 사람 여행의 식사·시간 보내는 법
캠핑카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식사 스타일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부 외식할 필요도 없고, 전부 직접 요리하는 데 집착할 필요도 없습니다. 외식과 직접 요리의 하이브리드가 여행을 가장 풍부하게 하는 식사 스타일입니다.
아침은 차 안에서 느긋하게, 점심은 지역 음식을 먹는다
아침은 차 안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 시간으로나 비용으로나 딱 좋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커피와 빵, 또는 간단한 달걀 요리를 만드는 아침 시간은 여행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기 쉬운 장면입니다. 점심은 그날 루트에 있는 현지 식당이나 미치노에키에서 먹으면 홋카이도만의 식재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사히카와의 간장 라멘, 구시로의 로바타야키, 하코다테의 해산물 덮밥 등 지역별 향토 메뉴를 점심 외식으로 즐기면 여행 기분이 살아납니다.
저녁은 차 밖에서, 또는 현지 슈퍼마켓을 활용
저녁은 묵을 곳 근처의 현지 슈퍼마켓이나 농산물 직판장에서 식재료를 사서, 차 밖 아웃도어 의자에 앉아 먹는 방식이 두 사람 여행에 잘 맞습니다. 홋카이도의 슈퍼마켓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가 갖춰져 있어 혼슈(일본 본토)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비큐 그릴을 빌릴 수 있는 캠핑장이라면 그 자리에서 구워 먹는 것도 즐겁습니다.
차 안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쓸까
이동 중이나 밤에 차 안에서 보내는 방식은 의외로 여행의 인상을 좌우합니다. 참고가 될 만한 아이디어를 몇 가지 꼽습니다.
- 다음 날 루트를 둘이서 의논한다: 지도나 앱을 펼쳐 놓고 “어느 쪽으로 갈까?” 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은 여행 계획 자체를 즐기는 체험이 됩니다.
- 여행 사진을 정리한다: 그날 찍은 사진을 다시 보며 이야기하기만 해도 밤 시간이 풍부해집니다.
- 현지에서 산 것을 먹으며 술을 마신다: 홋카이도의 지역 맥주나 사케를 미치노에키나 주류 판매점에서 사 두었다가, 밤에 차 안이나 차 밖에서 느긋하게 마신다. 여행지의 밤의 정석이 됩니다.
-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간다: 아침 안개나 아침노을은 숙박 시설에 묵으면 놓치기 쉽습니다. 캠핑카 여행이라면 일어나자마자 밖으로 나갈 수 있어, 계절과 장소에 따라서는 잊을 수 없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온천과의 조합도 잊지 말기
홋카이도에는 곳곳에 온천이 있습니다. 샤워가 없는 캠핑카라도 당일 온천 시설을 이용하면 개운해질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에는 500엔 이하로 들어갈 수 있는 공중목욕탕도 많아 여행의 피로를 푸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쉽습니다. 둘이서 느긋하게 온천에 들어간 뒤 밤 풍경 속에서 맥주를 마신다. 그런 시간이 쌓여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됩니다.
커플 여행 모델 루트(5박 6일·신치토세 출발·도착)
참고로 5박 6일에 자주 달리는 루트를 소개합니다. 어디까지나 한 예이지만, 이동량과 체류의 균형을 그려 보는 데 활용하세요.
- 1일 차: 신치토세 공항에서 렌털 → 오타루 관광 → 샤코탄 방면으로 이동·차박
- 2일 차: 샤코탄반도 드라이브 → 후라노·비에이 지역으로 이동 → 비에이 숙박
- 3일 차: 청의 호수·패치워크 언덕 → 아사히카와를 거쳐 도토로 이동 → 누카비라호 또는 소운쿄 숙박
- 4일 차: 마슈호·이오산 → 구시로 습원 → 구시로 시내 숙박
- 5일 차: 아칸호 → 오비히로 방면으로 이동(롯카테이, 부타동). 온천과 대자연을 묶은 체류를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시카리베쓰호·도카치가와 온천(영어)까지 발길을 넓힐 수도 있습니다 → 지토세 방향으로 돌아오며 숙박
- 6일 차: 시코쓰호 주변 → 신치토세 공항에서 반납·귀로
이 루트의 총 주행 거리는 약 800~1,000km입니다. 하루 이동 거리를 100~200km 이내로 줄이면 이동에 쫓기지 않고 경치를 즐길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들르는 곳이나 ‘여기 좀 더 있고 싶다’는 시간을 처음부터 계산에 넣어 두는 것이 두 사람 여행 루트 설계에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날씨가 나쁜 날 보내는 법
홋카이도의 날씨는 변덕스러워, 계획했던 곳을 안개나 비 때문에 못 보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런 날을 위해 미리 ‘비 오는 날 플랜’을 갖고 있으면 여행이 잘 무너지지 않습니다. 아사히카와의 아사히야마 동물원, 오비히로의 도서관이나 디저트 순례, 하코다테의 시장이나 붉은 벽돌 창고 지역 등 날씨에 좌우되지 않는 목적지를 루트를 따라 파악해 두세요. ‘날씨가 나빠서 일정을 바꿨다’는 해프닝도 두 사람 여행의 기억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캠핑카 운전에 면허가 필요한가요?
캠퍼밴이라면 일본 보통면허(AT 한정 포함)로 운전할 수 있는 차종이 많습니다. 모터홈은 차종에 따라 보통면허로 운전할 수 있는 것과 중형·대형 면허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렌털할 때 필요한 면허를 확인해 두면 확실합니다. 한국 여행자는 한국에서 발급받은 제네바 협약(1949년) 양식의 국제운전면허증과 한국 운전면허증, 여권을 함께 지참하면 일본에서 운전할 수 있습니다.
둘이서 하는 여행으로 캠핑카를 고를 때 무엇을 우선해야 하나요?
먼저 ‘어디에 중점을 둘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내도 이동한다면 다루기 쉬운 캠퍼밴, 자연 속 체류를 중시한다면 화장실·샤워가 있는 모터홈이 맞습니다. 둘이서 하는 여행이라면 차 크기는 너무 크지 않은 편이 운전 부담도 적고 연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캠핑카 여행, 몇 박이 적당한가요?
도토(시레토코·마슈호·구시로), 도오(비에이·후라노), 하코다테를 묶는다면 최소 5박 6일은 필요합니다. 3박 4일이면 이동이 많아져 경치를 볼 여유가 줄어듭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7~10일에 걸쳐 느긋하게 도는 것이 홋카이도의 넓이에 맞습니다.
한여름에도 홋카이도는 선선한가요?
도토·홋카이도 북부 지역은 7~8월에도 최고 기온이 25~28도 정도인 날이 많아 혼슈의 여름에 비하면 지내기 편합니다. 다만 2024년·2025년으로 여름 고온화가 진행되고 있어, 아사히카와·오비히로 등 내륙에서는 30도를 넘는 날도 있습니다. 캠핑카에서 지낼 때는 환기할 수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에어컨이나 서큘레이터를 확인해 두면 안심입니다.
차박할 수 있는 장소는 어떻게 찾나요?
‘RV 파크 공식 사이트’, ‘카넬(캠핑카 전문지의 앱)’, ‘이쿠토피아(차박 스폿 정보 사이트)’ 등이 참고가 됩니다. 미치노에키는 일반적으로 주차장에서의 선잠은 인정되지만, 장기 체류나 생활 행위는 삼가는 것이 매너입니다. 캠핑장이나 RV 파크를 기본으로 하고, 이동 도중 미치노에키를 휴식에 쓰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여성이 운전해도 괜찮나요?
캠퍼밴은 운전석이 일반 승합차에 가까워서, 평소 하이에이스 정도 크기에 익숙하다면 큰 불안은 없습니다. 첫날 한산한 길에서 연습 운전을 하며 감각을 익혀 두면 이후 이동이 훨씬 편해집니다. 렌털할 때 직원에게 차량 설명을 들어 두면 안심입니다. 둘이서 교대로 운전할 수 있다는 것도 장거리 여행에서는 큰 장점입니다.
여행 시즌은 언제를 추천하나요?
커플 여행으로 특히 인기가 높은 것은 6~8월(여름)입니다. 라벤더(후라노, 7월 중순이 절정), 청의 호수, 꽃밭 같은 홋카이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9~10월 단풍 시즌도 관광객이 줄어들어 추천하며, 다이세쓰산의 단풍은 9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겨울은 기후와 노면 조건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유빙이나 설경을 목적으로 둘이서 여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